신불사, 25년째 울주군 취약계층 학생 장학금 전달

  • 등록 2024.02.25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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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울주군 삼남읍에 소재한 신불사와 신도들이 울주군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25년째 전달하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신불사 자비회는 25일 울주군을 방문해 이순걸 군수와 혜성스님, 삼남읍 발전협의회 허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불사 설립 이후 봉사활동에 뜻을 모은 신도들은 1만일 동안 봉사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만일회’를 결성했다. 만일회는 ‘자비회’와 ‘보현회’로 나눠 올해로 25년째 장학금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불사 자비회는 설립 초기에 학생 4명에게 장학금 37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해 현재 매년 학생 31명에게 3천7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조손, 한부모, 차상위, 다문화, 탈북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 등 지금까지 총 485명의 학생들에게 ‘아이존중 후원금’ 명목으로 5억7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수혜 대상자와 장학금의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자비회는 봉사단체와 경찰관서 등과 함께 대상자를 추천 및 선정한다.

 

또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선정된 대상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등록해 꾸준한 지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신불사는 신도들이 25년간 기부한 쌀 총 20여t(5천500만원 상당)과 비누, 수건,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노인요양시설, 장애시설, 무료급식소 등에 기부해왔다. 최근에는 울주푸드뱅크마켓에 1년에 4차례 주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자비회와 주부회원으로 이뤄진 보현회는 치매노인시설, 중증장애시설을 대상으로 청소와 목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방학이면 자녀들까지 봉사활동에 동참하면서 참된 인성교육의 장을 실현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혜성스님은 “사회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봉사하려 했으나 지역사회 발전과 더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삼남읍 발전협의회의 권유로 봉사활동을 알리게 됐다”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묵묵히 봉사를 실천해 준 신도들께 무한한 감사의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순걸 군수는 “신불사 신도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이 25년 동안 주위에 알려지지 않고 숨겨져 있어서 더욱 값지고 참된 봉사활동이라 생각한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신불사와 신도 여러분의 따뜻한 봉사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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