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8월에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동구가 무더위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2024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구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티에프(TF)팀을 구성했다. 티에프(TF)팀은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농작물대책반 등 3개반 6개 부서로 구성되어 폭염상황 속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 지원과 작업자 안전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로 대응 단계를 높여 5개반 13개 부서와 18개 동에서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폭염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9일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다수 발생 시에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상향, 13개반 6개 기관 24개 부서에서 상황 해제 시까지 폭염 피해가 없도록 주민 안전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구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체계도 구축했다. 대상자별 현황과 거주시설을 파악하고 방문간호사를 지정해 응급상황 시 빠르게 대응하도록 하는 한편, 폭염특보 시 안전 여부를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경우 즉시 보건의료 서비스를 연계 조치한다. 안부 확인은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의료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61명이 독거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대상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전을 확인한다.
그리고, 폭염을 피해 주간에 머무를 수 있는 무더위쉼터 218개소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관내 숙박시설 2개소와 협약하여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아울러 횡단보도 곳곳에 설치해 구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폭염절감 효과도 높은 그늘막 설치도 확대한다.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3개소를 포함한 53개소를 신규 설치하여 주민들이 보행 시 뜨거운 햇볕을 피하거나 일상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구는 폭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 누리집(홈페이지)과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만큼 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구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폭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