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 등록 2024.07.07 14: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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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공약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일환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향후 10년 내 서울 용산구 공공체육시설이 50%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가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웠다.

 

생활체육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은 민선 8기 박희영 구청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 방침에 따르면 구는 오는 2035년까지 공공체육시설을 기존 31곳에서 45곳으로 14곳(45%) 늘린다.

 

권역별로 보면 동측[한남생활권(429만㎡)]에는 다목적체육관(종합체육시설) 2개소, 서측[청파·원효생활권(293만㎡)]에는 실외 풋살장, 어린이(청년)스포츠센터, 실내 테니스장 등 3개소, 남측[이촌·한강생활권(978만㎡)]에는 실내 풋살장, 다목적체육관 등 7개소, 북측[후암·용산생활권(487만㎡)]에는 공공실내수영장 등 2개소 확충을 계획했다.

 

대부분 기부채납 시설이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2·5재정비촉진구역), 용산철도부지 특별계획구역, 이촌1 특별계획구역, 문배지구 특별계획구역 등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 구는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주에게 체육시설 등 설치를 요구했다.

 

구는 2020년 한강로 피트니스센터(서빙고로 17,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지하1층)를 같은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최근에도 효창6구역(용산데시앙포레) 재개발사업으로 효창 배드민턴장(효창동 288-1번지)을 확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 관계자는 “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을 중점 조성할 것”이라며 “전용 체육시설 외 복지관, 공원 등에 부속되는 시설까지 합치면 실제 확충 규모는 14곳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단, 개발 속도에 따라 시설별 조성(목표) 시기는 다소 조정될 수 있다.

 

구는 학교, 민간 등 기존 시설 활용(개방)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대표적인 게 ‘스쿨매니저’ 사업이다. 수업이 없는 토·일요일에 학교 체육관,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가 인력을 지원한다.

 

스쿨매니저는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외부인 출입 통제, 개방 시간 종료 후 시설물 점검 등 역할을 하며 올 하반기 중 3개 학교에 각 1명씩이 배치될 예정이다.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생활체육 동호회에는 사용료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관련 예산은 1000만 원이며 연간 최소 6개월 이상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구민 단체, 동호회에 지원이 이뤄진다.

 

용산공원 내 체육시설도 활용률을 높인다. 구는 현재 ‘용산어린이정원(용산동5가 2-1)’ 스포츠필드에서 축구, 야구,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운영 주체인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구민 이용 비율을 지속 확대한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구는 민간 시설과 연계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도 운영한다. 참여 인원은 만 3~5세 어린이 300여 명이며 오는 연말까지 경희대석사태권도교육관, 합기도천지관, 라미띠에 발레학원, 용산구문화체육센터 4곳에서 줄넘기, 발레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구, ㈜도시경영연구원이 함께 수행한 ‘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해당 용역을 통해 구는 지역 내 체육시설 확충 및 운영, 기타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두루 담아낸 바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단, 중, 장기별로 구분, 총 21개 과제를 수립 추진한다”며 “주민들이 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주민이 도보 15분 거리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균형 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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