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성북문화바캉스로 달려오는 의료봉사단의 사연은?

  • 등록 2024.08.01 1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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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8월 6일까지 ‘제8회 성북문화바캉스’ 진행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제8회 성북문화바캉스’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교의 운동장 또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워터파크로 탈바꿈시켜 도심에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올해는 ▲성북초등학교(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우이천 다목적 광장(8월 2일부터 6일까지) ▲길음 1동 7단지 앞 공터(8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세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종료된 성북초등학교 워터파크에는 개장 시간 전부터 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는 성북문화바캉스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물놀이 축제로 자리를 잡은 만큼 이번 주말부터 운영되는 우이천 다목적 광장과 길음1동 공터 워터파크도 예년보다 많은 이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누적 방문객 10만 명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문화바캉스에 대한 높은 호응에 “장기화된 경제적 위기에서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고 가성비 높은 문화체육활동을 원하는 시민의 바람에 부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모든 문화바캉스 현장에 구급차와 의료인력을 제공하고 있는 성북성심의료센터에 대한 각별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성북성심의료센터은 1989년 성북구 동소문로 181에서 개원해 35년 동안 성북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365일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춰 성북구민이 응급시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병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5년 월곡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제1회 성북문화바캉스부터 2024년 제8회 성북초등학교, 우이천 다목적 광장까지 모든 현장에서 의료봉사와 구급차를 지원하고 있다.

 

의료인력과 구급차 운전 가능자 2인 1조로 총 4명이 2교대로 성북문화바캉스 의무실을 지키고 있다.

 

과도한 물놀이로 탈수 증세를 보여 의무실을 찾은 어린이, 물기가 있는 공간에서 아이를 관리하다가 허리를 삐끗한 부모는 물론 현장에서 안전을 지키다가 상처가 생긴 안전요원도 의무실을 자주 찾는다.

 

제7회 성북문화바캉스(2023)에서는 기저질환으로 응급상황에 놓인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의료봉사단은 이를 계기로 성북문화바캉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여부 및 동행자의 각별한 관심을 환기하는 안내”를 제안했고, 구는 이를 신속히 반영했다.

 

성북성심의료센터의 세심한 의료봉사 덕분에 10여 년 동안 약 8만 여명이 즐긴 성북문화바캉스에서 구급차가 출동하는 상황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성북초등학교 성북문화바캉스에도 의무실을 지키고 있던 박종훈 부장은 “성북성심의료센터의 의료봉사는 보건소가 보다 중요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곳에 집중하도록 돕고, 성북구민 덕분에 성북성심의료센터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봉사와 재능기부의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북성심의료센터는 성북문화바캉스 외에도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등 구를 대표하는 축제에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1년 평균 30여 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문화바캉스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수질관리를 비롯해 현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음식값 바가지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제한 등 세심하게 준비했으나 성북성심의료센터 등 지역 구성원의 협력이 없었다면 강북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성북구민이 일상에서 문화와 다양한 행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8회 성북문화바캉스는 30일 성북초등학교가 성료됐으며 2일부터 6일까지 ▲우이천 다목적 광장 ▲길음 1동 7단지 앞 공터 두 곳에서 진행된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물놀이 축제이기에 기상 상황에 따라 개장 상황 및 운영시간이 바뀔 수 있다.

 

운영시간 등은 성북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북문화바캉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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