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학생들 사로잡은 전시로 스트레스 프리존 이용률 2배 증가

  • 등록 2024.08.12 0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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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관심사인 정체성, 교우관계 등을 체험형 전시로 운영해 1부스당 이용자 40명→ 80명으로 급증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대치동 스트레스 프리존에 학생들을 위한 체험용 전시인 학원 앞 예술 놀이터 '방과 후 아지트'를 운영하며 지난 6월부터 이용률이 2배 급증했다.

 

구는 아트 전시회사 ‘갤러리 오’와 ESG 업무협약을 맺고 6월부터 학생들의 관심사인 정체성, 교우관계 등을 바탕으로 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첫 전시인 신다인 작가의 ‘비밀 많은 아이, 비밀 많을 나이’는 청소년들이 학업으로 겪는 고민이나 교우관계에서 생기는 말하기 힘든 감정들을 나만의 비밀 아지트에 표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전시였다.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비치된 다이어리와 메모지에 ‘친구랑 같이 오고 싶다’, ‘여기 좋은 활동이 짱 많다! 이 아지트 정말 좋다.’ 등 체험 후기를 남기며 큰 호응을 보였다. 구는 전시 기간 모바일 QR체크 출입 방식에서 자율출입으로 바꿔 외부에 출입카드를 비치했다. 그 결과 5월까지 1부스당(전체 5개 부스) 40여 명에서 6월부터 80여 명이 이용하며 이용률이 2배 급증했다.

 

두 번째 전시로 노현지 작가(서울대 교수)의 ‘기질 탐험’을 8월 9일부터 진행한다. 작가가 만든 각 그림 표지들을 활용해 타고난 자신의 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학생들과 아이의 기질을 궁금해하는 학부모 모두의 관심을 끌어 스트레스 프리존의 이용률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 실시한 시설 이용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86.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라는 질문에 87.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시설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무료 냉난방 시설과 핸드폰 충전 등의 편리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청소년 전용 시설이라는 점에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처럼 청소년과 학부모 전용으로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이용자는 70% 이상이었다. 구는 이러한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학업을 위해 대치동을 오가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든 시설물을 활용해 색다르고 재밌는 문화예술 전시를 체험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올해로 운영 2년차를 맞은 스트레스 프리존을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는 작은 쉼터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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