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아닌 '다같이 산다' 관악구, 고독사 예방하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

  • 등록 2024.08.23 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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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상태인 중장년 위기가구를 맞는‘이웃사랑방’운영…식사부터 맞춤형 교육까지 제공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최근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이 ‘외로움은 매일 담배 15대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관악구는 사회적 고립 상태인 중장년 위기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체 공간을 조성했다.

 

구는 올해 5월 중장년 고립 가구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 ‘이웃사랑방’을 열었다. 이웃사랑방이 위치한 대학동에는 고시원과 원룸이 밀집해 있고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곳을 찾아 유입된 중장년 1인 가구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구는 사단법인 관악사회복지와 함께 이웃사랑방을 운영하며 ▲식사 지원을 위한 ‘천 원 식당’ ▲심리 지원을 위한 명상프로그램 ‘행복 수업’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제도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설을 이용하는 중장년 1인 가구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 위기가구에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천 원 식당’이다. 천 원 식당은 월 1회 운영되며 1,000원의 후원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회당 1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천 원 식당에서는 집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혼자 식사 해결이 어려운 주민이 저렴한 금액으로 공동체 공간에서 한 끼를 즐기며 이웃과 안부를 묻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는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금전 관리 교육, 복합만성질환자를 위한 복약관리 교육 등 중장년 고립가구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이웃사랑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중장년을 포함한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 플래너 직무교육을 실시하여 ‘위기가구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통해 9,650가구의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에는 ‘돌봄 SOS’ 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식사배달 등 1,667건의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였다.

 

박준희 구청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는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립된 1인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다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관악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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