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북성로 도시재생 ‘우현하늘마당’ 본격 운영

  • 등록 2023.11.01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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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우 고택 기증받아 역사가 살아 있는 ‘우현 하늘마당’ 조성

 

서울복지타임즈 이득형 기자 | 대구 중구는 북성로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우현하늘마당’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는 지난 10월 31일 류규하 중구청장, 배태숙 중구의회 부의장, 김희진 북성로 마을관리조합이사장, 이원호 소남 이일우 선생의 종손을 비롯해 동 협의단체 대표, 해설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현하늘마당(서성로 62-1)에서 ‘우현하늘마당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 행사는 도시재생사업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테이프 커팅식, 시설라운딩, 비아트리오의 퓨전국악공연 등이 진행됐다.

 

일제강점기 근대 교육기관이자 도서관이었던 ‘우현서루’와 ‘우현의 뜻을 기억하는 하늘과 마당이 맞닿은 고택’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우현하늘마당은 지난 21년 9월 명남개발㈜(대표 이원호·이일우 선생의 종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소남 이일우 고택을 기부채납 받았으며, 중구에서는 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끌고 민족지사 양성을 위해 학교 등을 설립하는 데 기여한 소남 이일우(1870~1936) 선생의 항일 정신을 기리고자 이일우 고택에 총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대지 715㎡, 연면적 254㎡, 지상 1층 규모의 교육관 및 전시관, 관광안내소, 여행자 쉼터를 갖춘 우현하늘마당으로 재탄생시켰다.

 

교육관에서는 관광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구 근대역사 인식제고를 위한 역사·인문아카데미가 진행되고, 23년 연말까지는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역사·인문 아카데미를 4회 추진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우현서루의 역사적 의의 및 대구에서 활동했던 근대역사인물에 관한 전시물이 전시되어있으며, 관광안내소에 골목문화해설사 2인을 상시 배치하여 전시관 해설과 중구 관광지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자 쉼터가 조성되어 중구 골목투어 1-b코스 투어를 마친 관광객에게 휴식장소로 활용되어 투어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우현하늘마당은 건축자산의 보전을 통한 지역정체성 확립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성로의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고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가 ‘다시 뛰는 대구의 심장! 성내’라는 사업명으로 2018년에 선정되어 추진중인 '북성로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근대 건축물을 기반으로 한 지역의 정체성 보존, 원도심 지역 발전 및 북성로 일원의 관광 활성화이다.

이득형 기자 dreamjust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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