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득형 기자 | 울산 남구의 MZ세대 공무원들이 구정 홍보를 위해 직접 기획한 ‘내는 솔로’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15만 건을 넘어 지자체 사회관계망(SNS)홍보의 우수사례로 전국적인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남구 홍보 위해 MZ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

 

울산 남구에 따르면 ‘내는 솔로’영상의 유튜브 조회 수가 1일 기준 15만 여 건(1편 14만여 회, 2편 1만여 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명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내는 솔로’는 남구 대표 관광명소인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태화강동굴피아, 삼호철새홍보관, 삼호철새게스트하우스, 삼호곱창거리 등을 소개하며, 남구의 다양한 정책과 업무를 재미있게 홍보하기 위해 뉴미디어계에서 기획한 3편으로 구성된 영상이다.

 

전국의 관공서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다양한 홍보영상을 제작하지만 기존의 딱딱하고 아무도 안 보는 영상이 아니라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남구 홍보를 담아내기 위해 고민한 결과 패러디를 주제로 잡았다.

 

8명의 출연진 또한 모두 남구에서 근무 중인 MZ세대 공무원들로 스스로 ‘영식’, ‘옥순’ 등 캐릭터와 상황을 설정하고, 열정을 불태워 촬영에 임했다.

 

영상 공개 후 누리꾼들은 ‘그 어떤 공공기관 홍보 영상보다 훨씬 파급력이 있다’, ‘출연 공무원 포상 꼭 주시고 후속편은 언제 나오나요’등 많은 관심과 영상을 활용한 2차 재생산 콘텐츠까지 인기몰이가 이어지며, 남구 공식 유튜브채널인 ‘울산 고래방송국 TV’의 총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돌파하고 구독자 수도 1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제작하지만 관공서 스럽지 않게

 

남구는 지난 2021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유튜브와 각종 사회관계망(SNS) 업무를 총괄하는 뉴미디어계를 신설했다.

 

가장 큰 특징으로 공무원들이 영상과 카드뉴스 등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촬영과 편집까지 담당하면서도 딱딱한 관공서 느낌이 아닌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직원들을 영입했다. 유명 광고기획사에서 근무했던 직원부터 디자인 전공자, 독학으로 영상편집을 배운 직원, PD와 기자 출신까지 함께 팀을 이뤄 힘을 모았다.

 

특히, 메인 콘텐츠인 ‘ 남주사가 간다’의 주인공인 남영식 주무관이 유튜브 홍보 전문관으로 합류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심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감을 익혔고, 때로는 사비를 털어가며 출연자를 섭외하고 소품과 프로그램을 구매했다.

 

공무원 1타 유튜버인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 무작정 충주시청까지 찾아가자 감동한 김 주무관이 울산 남구를 방문해 가르침을 주기도 했으며, 이제는 타 지자체에서 남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남영식 주무관은 “전국적으로 많은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내는 솔로 3편’도 곧 올려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재미와 정책 홍보를 담은 콘텐츠로 남구를 홍보할테니 고래방송국TV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욱 구청장은 “좋은 정책과 사업이 홍보가 잘 되지 않아 구민들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게 항상 안타까워 해결책으로 남구의 사회관계망(SNS) 활성화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회관계망(SNS)를 잘 활용해서 남구를 널리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