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성동구가 복지서비스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알려주는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 운영 9개월여 만에 복지상담 건수가 1,200건을 돌파했다.
올해부터는 모든 동주민센터로 복지종합상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총 8,200건의 맞춤형 복지상담이 진행됐다.
구는 지난해 7월, 주민들이 복지 관련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기관이나 부서를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필요한 시기에 복지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성동구청에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책임상담제’를 도입해 상담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조치를 시행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상담을 위해 현장감 있는 실무 역량 강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는 동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상담전문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사회 보장 사업에 대한 이해, 초기상담 기법, 상담 기록 작성법 등을 교육한다.
총 705개의 복지서비스를 대상별,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상담 매뉴얼도 제작했다. 서비스 대상, 지원 내용, 신청 방법, 제공 기관 등 구체적인 이용 정보를 담고 있어 복지뿐만 아니라 생활편의까지 다양한 주민의 문의에 빠르고 정확하게 응대할 수 있다.
2025년 변경되는 기준에 맞춰 '성동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안내서'도 발간했다. 영유아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11개 분야, 총 65개 복지서비스가 수록돼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큐알(QR) 코드를 삽입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복지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안내서는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 또는 동주민센터 등에서 배부 중이며,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도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통한 상담은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우자 사업 실패에 따른 주 소득 상실로 위기를 겪은 한 가정은 상담을 통해 긴급복지 생계비, 푸드마켓 이용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후속 조치로 긴급복지 생계비 연장,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로 심리치료 상담 등을 지원받았다.
또한, 낙상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한 독거노인에게는 돌봄 SOS의 재가서비스 및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원하고, 회복기간 동안 지속적인 안부 확인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는 주민이 직접 선정한 ‘2024년 성동 10대 뉴스’에 선정됐으며, 주민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정확한 정보제공과 친절한 상담에 대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는 한 번의 상담으로 주민 삶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복지 길잡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복지정보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 주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