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정원문화 확산과 녹색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의 제6기 수료생 19명을 지난 4월 16일 공식 위촉했다.
위촉식은 성동가드닝센터에서 열렸으며, 정식 위촉장 수여 후 향후 활동 계획 공유와 네트워킹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위촉을 통해 성동구는 총 113명의 마을정원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들은 지역 곳곳의 정원 조성 및 유지·관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은 약 두 달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수업이었던 4월 14일에는 가드닝센터 옆 플랜터에서 ‘팝업가든 조성’ 실습이 진행됐으며, 수강생들은 그동안 배운 식재 기법과 디자인 역량을 실제 공간에 적용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성된 팝업가든은 주민들이 오가는 길목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정원으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성동구는 2024년부터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총 5기 94명의 마을정원사를 양성한 바 있다. 이들은 정원활동에 대한 실질적 경험과 공동체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골목과 마을을 더 푸르게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위촉된 제6기 마을정원사 19명은 기존 기수들과 협력하며 지역 내 유휴공간, 공공시설 주변에 일상정원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녹색활동을 지향하며,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환경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을정원사는 정원을 매개로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원문화 일상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주민 참여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