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본격적인 냉방기 가동에 앞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복지서비스를 시행한다. 구는 이달 말까지 돌샘사회복지회(대표 유재방)와 함께 관내 경로당 44개소를 대상으로 에어컨 무상 점검과 수리를 실시한다.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폭염일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활용되는 경로당의 냉방기기 정상 가동 여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이번 점검은 에너지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돌샘사회복지회는 재활용품을 수거·가공·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녹색사람들의 자회사로, 에어컨 수리 전문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남구와 협약을 통해 경로당 에어컨 무상 점검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지난 4월 8일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전문 수리기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냉매가스 충전, 송풍기·필터·냉각핀 등을 점검하고 내부를 청소한다. 아울러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도 동행해 경로당 회장 및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함께 안내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경로당 에어컨 무상 점검·수리 사업은 무더위를 앞두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이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