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종로구가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영원한 청년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달부터 윤동주문학관(창의문로 119) 일대에서 여는 '동주와 마실'이다.
관내 곳곳을 탐방하며 해설사로부터 시인과 동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유의미한 시간들로 구성했다. 2022년 ‘동주와 새로운 길’로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부터는 문학을 중심으로 한 ‘동주와 마실’로 발전시켰다.
올해 프로그램은 윤동주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로 문학적 깊이를 더하고 동네 책방과 연계해 ‘지역 상생’, ‘문화 향유’라는 두 토끼 잡기에 초점을 뒀다.
투어는 참가자들이 윤동주의 시 세계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문학적 감성을 더할 수 있도록 거리와 대상을 구분해 ‘긴 마실’, ‘짧은 마실’, ‘동무 마실’ 총 세 가지 코스로 구성했다.
긴 마실은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초소책방, 수성동 계곡 등을 두루 돌아본 뒤 체험 프로그램에도 함께하는 2시간 30분 내외 코스다.
짧은 마실은 윤동주문학관에서 출발해 무계원까지 산책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1시간가량 소요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무 마실은 신청 학교와 협의해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윤동주 시인의 서거 80주기인 올해, 문학사에 의미 있는 종로 구석구석을 직접 둘러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사랑한 영원한 청년 시인 윤동주를 기억하는 문학 투어를 떠나보길 추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