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급증하는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감 해소와 식생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5년 3월 기준 노원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중장년층 비율은 33.1%다. 또한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2022)'에 따르면 중장년 1인가구의 65.4%가 외로움을, 15.2%는 사회적 고립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최근에는 식생활 불균형 문제가 1인가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노원구는 서울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 1인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노원 이-음식'이다. ‘노원에서 음식을 통해 서로를 잇다’는 의미를 담은 이 사업은 구와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추진한다. 노원에 거주하거나 노원 생활권에 있는 중장년 1인가구가 대상이다. 저염·저당·저칼로리 등 건강한 식단을 주제로 한 요리교실을 통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되며, 요리교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김장, 전통장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도 9회 진행된다.
또한, 구는 노원구 1인가구지원센터와 협력해 중장년층의 고립감 해소와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 프로젝트 '삼삼오오'는 기수별 10명 내외의 소그룹이 4회에 걸쳐 함께 식사하고 DIY 체험을 진행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공동식사를 넘어 복지·심리·안전·사회적 관계망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해 정신적 안정과 신체 건강을 함께 도모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운영된다.
외부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대문 밖 친구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상·하반기 각각 30명을 대상으로 총 8회의 활동이 진행된다. ▲화랑대 철도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노원아트뮤지엄(뉴욕의 거장들展) 등 지역 명소 탐방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높이고, 참여자 간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의 장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해 1인가구 정책을 전담하고 있다. 앞으로 부서별로 분산된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구 홈페이지에 전용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장년 1인가구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일상을 경험하며 삶의 온기를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현실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