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총 1억 3천만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용산복지재단에 마련된 접수 창구를 통해 지역 주민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캠페인은 SPC행복한재단의 후원을 시작으로, 용산구노인복지후원회를 비롯한 12개 직능단체가 뜻을 모았고, 양승국제무역과 수성인터네셔널, EPL 컴퍼니 등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용산구청 직원들과 공무직 노동조합도 산불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해 총 2223만 원의 성금을 모아 피해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구호물품으로는 치약·칫솔, 식료품 등 6천만 원 상당의 성품이 마련됐으며, 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청송군, 영덕군 등에 전달됐다. 용산구 직원이 현장에 파견되어 구호 물품이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모금된 7천만 원의 성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주민들의 주거지 복구, 생계 지원,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27일에도 구는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안동시에 방진마스크 2800개, 생수 2000개, 빵 1000개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신속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용산구 공직자들과 주민, 기업이 함께 모은 정성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향후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