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아이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고 게임만 하려고 해요.”
“아이가 결정할 수 있는 것과 부모가 결정해야 할 것, 무엇이 다를까요?”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2일 자녀양육 분야의 권위자인 조선미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변화하는 아이, 달라지는 부모’를 주제로 명사특강을 개최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채웠다.
조 박사는 “아이들에게 휴대폰은 공기와 같고, 친구는 물과 같다.”라며 부모 세대와 전혀 다른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설명하고, 변화된 시대에 맞춘 부모의 소통법을 제시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사례들로 채워졌다. 참석자들은 “현실적이고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강연이 아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특강이 자녀의 성장에 발맞춰 부모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을 2회 수상한 강형원 기자가 ‘세계속의 한국 문화유산’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는 9월에는 정재승 카이스트가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으로 인간을 성찰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사회 여러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전문지식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