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잇따른 땅꺼짐 현상으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하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2일 감사위는 '사상~하단선 건설사업'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간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집중호우, 공사 시공관리 소홀, 배수로 접합부 시공 부적정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감사의 결과는 사상~하단선 2공구에 대한 감사로, 그간 사상~하단선 새벽로 공사 구간에서 14회의 크고 작은 땅꺼짐이 발생했으나 2공구는 2회, 1공구에서 12회가 발생해 1공구의 땅꺼짐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박형준 시장은 오늘 오전 9시 30분 감사위로부터 보고를 받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박 시장은 감사위에 토목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보강해 특별조사반을 편성하여, 오는 4월 28일부터 사상~하단선 땅꺼짐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위에서 구성하는 특별조사반은 각 분야(철도, 우수관로, 오수관로)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은 물론, 학계와 건설 현장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 행정력을 집중해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감사위는 땅꺼짐 현상의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땅꺼짐 현상의 근원적 해소를 위한 고강도 특별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그 무엇도 시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올해 시 감사위원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연간 감사계획을 수립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시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사상~하단선 구간에 대해 빠른 시일내 특별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인력을 특별감사반에 투입, 철저하고 면밀한 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게 조사 결과를 확정지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