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5%까지 확대한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은 10% 할인율로 판매돼 도민들의 생활비 절감과 소상공인 매출 안정에 기여해왔다. 여기에 더해 전북도는 9월부터 할인율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할인율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주·군산·익산·완주 등 일반지역은 13%, 나머지 10개 인구감소지역은 최대 15%까지 상향된다. 전북도는 소비 기반이 취약한 농산어촌 지역에 더 큰 혜택을 줘 소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제2차 추경에 맞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확대된다. 당초 올해 전북도의 발행 규모는 1조 5,870억 원이었으나, 추가 발행 수요가 반영되면서 약 1,000억 원이 늘어난 1조 6,952억 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도민들은 할인 혜택을 더욱 넉넉하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품권 사용처도 넓어진다. 전북도는 지난 7월부터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와 농자재판매소를 사용처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유사 가맹점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소규모 매장이거나 신선식품 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도내 189개 하나로마트 중 105개, 농자재판매소 55개가 새로 등록돼 농촌과 산간 주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김인태 기업유치지원실장은 “할인율 상향과 발행 규모 확대는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들께서도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상생의 소비문화 확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