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2026년 시정연설 통해 미래도시 도약 의지 밝혀

  • 등록 2025.11.28 16: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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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정 방향 발표…첨단산업·농업·문화관광·복지·도시 기반시설 강화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경남 밀양시는 28일 열린 제269회 밀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날 시정연설에 나선 안병구 시장은 2025년을 ‘밀양의 저력과 가능성이 성과로 증명된 한 해’라고 규정하며, 문화도시 선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김해-밀양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굵직한 3대 핵심 성과를 올해의 대표적인 변화로 꼽았다.

 

안 시장은 “세계적 기술혁신과 인구감소,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도 시민과 의회, 공직사회가 함께한 결과 밀양의 도시 지도가 바뀌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2026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시정을 이끌어갈 ‘6대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분야별로 시민의 삶을 바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았다.

 

먼저, 첨단산업과 미래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노융합국가산단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기회발전특구의 이점을 살려 선도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한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구축과 미래차·조선 산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남기일반물류단지를 통해 밀양을 동남권 물류의 중심지로 키워낼 예정이다.

 

두 번째로, 스마트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스마트농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해 미래 농업의 표준을 제시하고,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농촌보금자리를 확대 조성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농촌 정주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농산물 수출 판로를 세계로 넓혀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세 번째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도약해 도시의 품격을 높일 전망이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를 복합 힐링 공간으로 완성하고, 얼음골 신비테마관, 치유의 숲, 밀양아리랑 수목원 등 풍부한 산림 자원을 연계한 휴양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추진과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밀양만의 문화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교육·돌봄·복지로 모든 세대가 따뜻함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다봄센터를 초등학교 4학년까지 확대 운영하고, 아이키움배움터와 온라인 학습지원 공간인 밀양클래스업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방과후 돌봄과 학습지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내년 준공 예정인 평생학습관은 전 세대 배움의 거점으로 운영해 시민 누구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지원부터 노인종합돌봄서비스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망을 촘촘히 구축해 ‘아이 낳기 좋고, 노후가 편안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로, 도시ㆍ교통ㆍ생활환경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뀔 예정이다. 나노국가산단의 동맥이 될 ‘제2남천교’를 내년 상반기 개통하고, 김해-밀양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지원해 동남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도시·교통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 위기에 대응해 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하고 상·하수도망을 현대화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과의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시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소통하기 좋은 날과 시민과 대화의 날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현장 행정을 강화해 시민 생활 속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정책에 맞춰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확대 도입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752억원(6.9%) 증가한 1조 1,59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 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일반회계 1조원 시대’를 열었고, 특별회계는 1,375억원으로 43.6% 증가했다.

 

주요 세출 분야는 △사회복지 3,075억원(26.6%) △환경 1,837억원(15.8%) △농림해양수산 1,615억원(13.9%) △국토 및 지역개발 812억원(7.0%) △문화 및 관광 756억원(6.5%) 순으로 배정됐다. 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과감히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안병구 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밀양이 어디로, 어떻게 도약할 것인지 보여주는 미래의 청사진”이라며 “밀양을 더욱 빛나게 하고 시민이 더 행복해지는 2026년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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