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난 4일 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의 성과 보고와 함께 문화예술 공연으로 구성한 ‘청년 토크콘서트, Out of the Frame’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5개 거점기관과 함께 추진한 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의 성과 보고 및 대표 청년과 동행 활동가의 소감 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창작곡 공연과 ‘내가 외롭다고 느꼈던 그날’을 주제로 즉흥 치유연극 공연을 펼쳤다.
구는 올해 청년 실태조사를 비롯해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녹번·신사·은평 종합사회복지관, 서울청년센터 은평 등 총 5개 거점기관과 민관협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청년UP 거점사업’과 고립·은둔 포럼 등 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고립·은둔 청년 대표인 ‘단 꿈 꾸는 제로’는 “닫힌 방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고 우리의 속도에 맞춰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세상 밖으로 나서는 첫걸음이 두렵더라도 용기를 내 한 걸음 내디딜 때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고립·은둔 청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추병진 동행 활동가는 “청년이 견디고 있는 삶의 무게를 느끼며 함께 웃고 걷는 동행의 여정이었다”며 “청년들이 더 이상 고립·은둔에 갇히지 않고 자기 삶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기꺼이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이사는 “청년들이 고립·은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긴 호흡으로 지원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행사 주제처럼 용기를 내 밖으로 나와준 청년들과,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활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립·은둔 청년이 은평에서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연결하고 든든한 지지대를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