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함평군은 17일 “함평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 12일 나비어울림센터에서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워크숍 및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읍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협의체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함평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5년간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각 시설의 장단점과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 해결 사례 등을 공유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특히 ‘2025 겨울빛축제’를 앞두고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지역 축제와 연계해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지역 활성화와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양상길 함평천지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정춘희 학교면 도시재생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각각 함평읍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학교면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 거점시설 운영이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함평군은 2021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함평읍 함평나비어울림센터·나비스카페·나비스스토어·나비잠자리·마을공작소 ▲나산면 나산할머니다방 ▲해보면 꽃무릇카페 ▲학교면 건강드림카페 등 5개 읍면에서 주민 거점시설을 구축해 왔다. 이에 더해, 월야면에서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 시설은 주민협의체와 마을조합원이 주체가 돼 읍면별 특성에 맞춘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개발 등 지속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익 모델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월야면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준비 중인 주민 K씨는 “앞선 운영 사례를 보며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운영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월야면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내 소통과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