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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경로당 30곳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로 어르신 심정지 예방한다

30개 경로당 11월까지 추가 설치, 어르신 대상 이론·실습교육 병행 예정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양천구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자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내 경로당 30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확대 설치하고,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등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응급 도구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대표적 응급 장치로 꼽힌다.

 

그러나 급성 심정지 환자의 절반 이상이 70세 이상 어르신이지만 경로당 보급률이 낮은데다 의무설치 장소도 아니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는 올해 경로당 내 심정지 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 시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 추가 설치에 나섰다. 수요조사를 통해 30개 경로당(목동 9개소, 신월동 5개소, 신정동 16개소)을 선정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그간 다중이용시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확충을 추진해 현재 총 355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 472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함에 따라 정기적 교육을 실시, 다음달 갈산문화예술센터에서 관리책임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또, 각 시설에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 대상의 상설교육장인 ‘양천 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서 자동심장충격기 이용 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구민 안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한편,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위치는 ‘응급의료포털’ 웹사이트의 ‘자동심장충격기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심정지는 초기 대응이 필수적이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생존율을 4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번 추가 설치가 응급상황에 놓인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용방법 교육 및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