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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송파구, ‘틀 깬’ 직원 정례조례…MZ세대 공무원 위한 소통+축제의 장으로

MZ공무원 공동사회, 직원밴드 공연, 구청장 향한 쓴소리‧단소리까지

 

서울복지타임즈 이득형 기자 | 송파구가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직원 정례조례를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젊은 직원들이 직접 기획한 소통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송파구 공무원 2000여 명 중 MZ세대에 해당하는 직원은 총 1,13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3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정례조례를 특별히 MZ세대 공무원을 겨냥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채웠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남녀공무원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공동사회를 본 것을 시작으로, 직원 5명으로 구성된 ‘하하호호밴드’가 수준 높은 대중가요 공연을 선보여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날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석 구청장을 무대로 초청해 진행한 ‘쓴톡(Talk)단톡(Talk)’ 시간에는 직원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질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로 서 구청장에게 ‘송파구 직원들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8급 이하 공무원들과 소통 자리를 더 자주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 ‘고질‧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 ‘1년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구청장님의 풍성하고 윤기 나는 머릿결 관리 비결이 궁금하다’ 등을 물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 1년은 서로를 알아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송파구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위하여 ‘창의, 혁신, 공정’의 핵심가치로 무장하고 저와 함께 쉼 없이 달려와 준 송파구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 실시한 구민 설문조사에서 구민 85%가 송파구청의 행정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신뢰는 언제든 깨어질 수 있고,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이제 시작이니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가지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구청장은 등단 시인으로서 자작시 '청년', '사원'을 낭독하여 젊은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한 후 “MZ세대는 선진 의식을 가진 일류 국가에서 성장한 인재”라며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보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