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거창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6월에서 11월에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9~11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11월 중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올해 전국 35명 중 경남에서만 8명의 환자가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022년까지 환자 5명 중 1명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농작업 및 텃밭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예방수칙으로는 △작업 전 피부노출 최소화를 위해 긴 소매와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과 장갑, 장화 착용하기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옷에 붙은 진드기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밝은색 옷 입기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 사용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작업 후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하기 △몸을 씻으며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등이 있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또한, 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증상,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적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제일 좋은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라며 “평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숙지해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