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거창군은 12일 최근 확산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4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3~4년 주기로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10~4월)에 유행하는 특징이 있다.
1~12세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과 청년층에서 많이 감염되고 감염 초기 시 발열, 두통, 인후통과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증상을 동반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오래가는 기침 △38℃ 이상 발열 △식욕부진, 가래, 구토, 오심, 콧물, 설사 등이 있으며 초기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영유아 등 일부 면역력이 저하된 대상군은 중증 폐렴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어,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학령기 아동에 대해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주 감염경로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로 전파되거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따라서 집단시설이나 같이 거주하는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나며, 증상이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깨끗하게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환자와 수건, 물컵 등 구분해 사용하기 △하루에 최소 3회·매회 10분 이상 환기하기 등이다.
공공시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순환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는 동안은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어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공동공간에서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금지하고, 소아·학령기 아동들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