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구청 1층에 위치한 중소기업제품 전시관 내에 '스마트 쇼케이스'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쇼케이스란 ‘비접촉 공간 터치’ 기술과 함께 ‘이미지 형성이 가능한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쇼케이스다. 쇼케이스 상부에 설치된 인공지능 카메라가 사람의 눈과 손끝의 3차원 좌표를 인식하고, 3D로 좌표와 대상을 매칭해 가리킨 위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번 스마트 쇼케이스 운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2023년도 전자부품분야 신규지원 대상 연구개발 과제 공모' 선정에 따른 것으로, 구는 이번 개발 기술의 검증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전시관의 디지털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제품은 ▲반려동물 목보호대 ▲보청기 등 총 6종으로, 전체 34개 품목 중 상품의 기능 또는 특징에 대한 상세 안내가 필요한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비치했다.
이용자가 스마트 쇼케이스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을 허공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스마트 쇼케이스 DID 화면에 이용자가 가리킨 제품의 세부 정보가 표출된다. 스마트 쇼케이스의 정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음성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스마트 쇼케이스를 통해 이용자가 키 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원거리에서도 원하는 정보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애인, 어린이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구정·생활정보의 실시간 전달을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정보알림판’에도 공간 터치 기능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첨단 기술을 행정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자율항행드론을 활용해 둘레길 순찰을 강화하여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의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구정에 반영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