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26.5℃
  • 맑음서울 20.8℃
  • 맑음대전 21.9℃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2.8℃
  • 맑음부산 18.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19.8℃
  • 맑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19.7℃
  • 맑음경주시 22.9℃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서울

노원구 대표 보육사업 '노원안심어린이집' 전체 연령으로 확대 지원!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1인당 돌봄 아동 수를 줄여 운영, 구는 줄어든 아동 수만큼 보육료 단가 상당 금액을 반 운영비로 지원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내년부터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을 전 연령으로 확대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노원안심어린이집’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구 대표 보육사업으로, 구는 어린이집 반별 아동 수를 줄이고 그만큼의 반 운영비를 지원하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교사 대 아이 비율을 법정 기준보다 낮췄다. 아이들에게 쾌적한 놀이환경을 제공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보다 친밀하고 섬세한 보육을 위해서다.

 

구는 내년부터 총 18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전체 연령 반에 적용‧지원한다. 지난해 3월,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포함하며 ▲만0세반 ▲만3세반 ▲장애아반 등 총 3개반을 지원, 자치구 최대 규모로 운영을 시작했다. 올 3월부터는 ▲만1세반 ▲만4세반을 추가해 총 5개반을 지원하며 점차 확대해왔다.

 

만0세반과 장애아반의 경우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기존 1:3에서 1:2로 낮추며, 법적 기준 이상으로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만1세반은 기존 1:5에서 1:4로, 만2세반은 기존 1:7에서 1:6으로, 만3세반은 기존 1:15에서 1:12로, 만4세반은 기존 1:20에서 1:16으로, 만5세반은 기존 1:20에서 1:16으로 낮춘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노원안심어린이집에 관심있는 기관은 내달 5일(금) 오후 6시까지 보육통합시스템 혹은 이메일(bse86@nowon.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로 ▲사업신청서 ▲사업운영계획서 ▲2024년 재원 아동 전체 명단 ▲정보공개포털 정보공시 현황(자체점검) 등이 필요하다.

 

이후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개최, 운영계획과 자격 적합여부 등을 심사해 1월 중 노원안심어린이집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줄어든 아동 수만큼 보육료 단가 상당의 금액을 반 운영비로 지원한다.

 

선정된 어린이집 중 영아반(만0~2세), 유아반(만3~5세), 장애인반만 운영하는 곳은 개소당 최대 3개반을, 동시 운영하는 곳은 최대 4개반을 지원한다. 구는 수시로 지도점검 및 사업 운영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사업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내실화하고자 원장(90명), 보육교직원(166명), 양육자(247명)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원장들은 노원안심어린이집으로 선정돼 가장 좋아진 점으로 영유아 행동 및 상호작용에 충분한 시간 확보, 보육교직원의 근무환경 개선 등을 뽑았다. 보육교직원 상당수는 실제 영유아의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한 거의 모든 원장(98%)이 노원안심어린이집의 지속 운영을 원했고, 거의 모든 양육자(99.2%)는 다른 학부모에게 해당 사업을 추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노원안심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총 129개소 219반에 총 13억 원이 지원됐다. 구는 보육 현장과 적극 소통하며 구의 특색을 담은 정책을 발굴‧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보육유공 정부포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이 구 대표 보육정책으로 자리잡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보육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공 돌봄 사업을 발굴하고,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구가 나서서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