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성동구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성동구 어르신 무더위 쉼터는 동 주민센터 17개소, 경로당 163개소, 복지시설 10개소, 책마루 및 도서관 등 문화시설 10개소로 작년보다 1개소 늘어난 200개소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폭염특보 발령 시 동 주민센터와 왕십리도선동·성수1가2동·송정동 노인복지관 및 1인가구지원센터는 평일 저녁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단, 동 주민센터의 경우 주말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상시 운영되는 구청사 1층 성동책마루 공간은 열대야로 건강이 우려되는 구민을 위하여 폭염경보 발령 시 24시간 운영한다. 구는 수용인원 약 50명을 초과할 때는 3층 대강당도 추가 개방하여 취약계층이 열대야에도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민간 숙박시설을 활용한 폭염 안전숙소는 무더위 및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 기간(7~8월) 두 달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 이용 편의성이 높은 숙소를 적극 발굴하여 작년 6곳 21객실에서 올해 11곳 50객실로 확대한다.
에어컨이 없는 옥탑방‧지하층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고령부부 등 저소득·고령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폭염특보 발효 시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희망자는 동 주민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되고 생활지원사 또는 방문간호사가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앞서 ‘2024년 어르신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한 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예방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무원, 통장, 마을간호사,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115명을 활용하여 더위에 취약한 독거어르신 안부확인을 강화하여 폭염 재난 전파 및 돌봄에도 만전을 기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특히 장마 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예년보다 이른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무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