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한발 앞서 찾아온 무더위에 발맞춰,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28일 ‘성내천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운영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성내천 물놀이장(오금동 141)은 지난 2004년 개장한 총길이 158m, 수심 0.3~0.8m의 지역 대표 물놀이 명소이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얕은 수심과 시원하고 깨끗한 수질의 지하 용출수로 입소문을 타고, 매년 6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을 만큼 인기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지난해와 다른 차별적 재미를 선사하고자 도심 속 ▲미니정원 ▲대형 러버덕 등 새로운 즐길거리를 확충했다.
먼저, 자투리 공간에 ▲미니정원을 조성하여 자연을 벗삼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회색 콘크리트 일색인 물놀이장 곳곳 초화를 심은 새둥지 화분 등 동심 어린 조경물을 설치해 수변 감성을 더했다.
또한, 높이 2.5m, 너비 2m ▲대형 러버덕이 수조에서 피서객을 맞는다. 귀여운 오리의 모습을 밤에도 볼 수 있도록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된다. 한 관계자는 “2년 전 석촌호수의 초대형 러버덕처럼 많은 방문객을 모으길 바라며 오리를 설치했다”며 “탑승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구는 물놀이의 재미를 더할 ▲워터슬라이드와 트릭아트존 등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그늘막, 몽골텐트, 탈의실, 샤워실, 이동식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완비했다. 시설물 전수점검, 안전관리요원 상시 배치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28일 열리는 개장식에 인근 7개 어린이집 아동 200여 명을 초대했다. 마술, 저글링 등 화려한 공연을 관람한 아이들은 시원한 물놀이로 여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별도로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요요·팽이 등 신나는 놀이부터 비상시 유용한 응급처치교육과 안전체험교실까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의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영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 입장해야 한다. 별도 주차시설은 마련돼있지 않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운영 주체인 송파구시설관리공단(02-2157-10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기록적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멀리 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편하게 무더위를 식히시길 바란다”며 “가족단위 물놀이 명소로 자리잡은 성내천 물놀이장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