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우리나라의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꾼 사례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구는 ‘가로 및 광장’ 부문에서 '초안산 힐링타운' 사업으로 한국도시설계학회장상을 수상했다. 2021년 이래 4년 연속 국토대전에 입상한 지자체는 노원구가 유일한만큼 권역별 힐링명소 조성에 힘써 온 구의 노력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초안산 힐링타운' 조성사업은 ▲비석골 근린공원 시설개선 ▲수국동산 조성 ▲피크닉장 조성을 큰 갈래로 하고 각 지점을 생태친화적인 산책로, 무장애 데크길로 연결한 사업이다.
먼저 비석골 근린공원의 노후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비석골근린공원은 조선시대 분묘군의 무질서하게 방치된 조형물, 석물들을 정비하고 재배치하면서 이와 어울리는 수종으로 식재를 다시 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물놀이광장을 새로 설치하고, 각종 운동시설과 산책로도 정비했다. 특히 마을 정원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휴가든은 2023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에서 우수정원으로 선정되며 도시정원문화 확산의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다음으로 수국동산을 조성했다.
산림 훼손지 약 18,590㎡를 정비해 19종 11,000주의 수국을 식재한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연못을 중심으로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각양각색의 수국이 장관을 이룬다. 첫 수국이 개화한 지난 6월에는 수국동산 작은 음악회가 열렸고, 최근에는 10쌍의 부부에게 무료 웨딩촬영 이벤트가 열리는 등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마지막으로 비석골 공원과 수국동산 사이에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전체적인 힐링타운의 활용도와 연계성을 높였다.
해당 위치에 이미 생육 중이던 왕벚나무 군락의 경관을 살리며 야외 평상과 테이블을 추가해 휴게 기능을 확장하는 한편 자연과 어울리는 목재 소재의 숲속 놀이터와 맨발 황톳길을 더했다.
구 관계자는 초안산 힐링타운 부지가 불법 경작, 쓰레기 투기로 훼손된 공간을 재생시킨 사례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2021년 '불암산 힐링타운'으로 학회장상, 2022년 '화랑대 철도공원' 및 2023년 '당현천 수변문화공간'으로 각각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그간 인근 동네에 불암산, 수락산, 당현천, 철도공원 등 힐링 명소들이 생기는 동안 기다려 준 월계동 주민분들게 멋진 공간을 안겨드려 기쁜 마음”이라며,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GTX 개통으로 발돋움할 월계동의 미래에 초안산순환산책로 조성, 경춘선 숲길 연장처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명품 여가시설도 완성도 있게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