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장마 뒤 폭염이 더 무섭다. 송파구는 독거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대비 밀착관리를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비가 오고 난 뒤 높아진 습도에 폭염까지 겹쳐 올 여름은 특히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어르신이 많다”면서, “이에 공무원, 각 동의 통장 등이 한 번이라도 더 취약계층 어르신들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서울시 내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로, 어르신의 건강관리 및 돌봄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는 폭염 속 보호가 절실한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5,570명에 대한 돌봄에 집중한다.
올해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135명과 통장, 우리동네돌봄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107명이 함께 독거어르신들의 안부 확인을 강화했다.
최근 폭염 경보가 지속되면서, 기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실시하던 안부 확인을 횟수를 늘려 밀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유배달 지원을 통해 주 3회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을 연계하여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생활지원사가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폭염대비 행동 요령, 응급 처치 요령 등 신체 건강 관리교육을 진행했다. 폭염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안전을 챙겼다.
이밖에도 경로당 등 어르신 무더위쉼터 190개소를 지정하여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사전점검을 통해 노후 냉방용품 33대를 교체 및 수리하고, 선풍기 66대를 지급했다. 추가로 응급구급함 190개, 보냉가방 1,500개, 부채 1,800개를 제공했다. 폭염특보 발령 시 연장 쉼터 12개소는 저녁 9시까지, 야간 쉼터 1개소는 다음날 7시까지 개방한다.
냉방기 고장 등 폭염에 취약한 곳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 숙박시설을 활용한 안전숙소(잠실본동 소재 1개소, 10객실) 운영 등 촘촘한 보살핌을 이어가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폭염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폭염 재난 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 폭염 특보시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온도 변화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