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송파구가 위탁 운영하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오는 8월 9일까지 ‘인생정원’ 사업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
지난 6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비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의 지역공동체 조성으로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고자 기획한 사업 ‘인생정원’으로 아산사회복지재단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 최대 3년 총 3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인생정원’은 선정 당시 구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사회가 힘을 합친 전국 최초의 공동체 정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장애를 넘어 정원 가꾸기라는 생산적 협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을 체험하게 된다.
올해까지는 정원조성 전 필요한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내년 봄 무렵 본격적인 정원 가꾸기가 시작된다. 특히, 복지원예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모집 대상은 송파구 거주 비장애인 10명과 조현병을 치료 중인 정신장애인 10명이다. 최종 참여자 20명은 내년 6월까지 1:1로 매칭되어 조경 계획부터 실제 초화를 심고 가꾸는 정원조성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게 된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모집 후 병의 경중 등 참여자들의 상황을 세심히 고려하여 향후 진행될 프로그램 내용과 난이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참여자들과 한발 한발 발맞춰 천천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향후 인생정원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정신장애인의 관계망 형성을 위한 새로운 사회통합 모델로서 방향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을 넘어 서로 교감하고 배려하며 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정신건강 복지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