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9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해 반려견 돌봄쉼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18년 추석부터 실시해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노원구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는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반려인의 위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구의 대표적 동물복지 서비스다.
이번 추석 반려견 돌봄쉼터는 지난 설 연휴 시설을 이용한 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전원이 ‘재이용 의사’를 밝힘에 따른 것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
반려견들은 돌봄 기간동안 쿠션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호텔장에서 편히 쉬고,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낸다.
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펫시터들에게 견주의 당부사항이 담긴 개별 강아지 기초자료를 사전에 배포하고, 1일 2회 ▲아침 배식 후 ▲취침 전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할한 반려견 돌봄을 위해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도 강화할 계획이다.
접수는 8월 26일 오전 9시부터 8월 30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쉼터 이용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 불가하다. 반려견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좋다.
한편, 구는 2020년 10월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를 개관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기‧학대동물 보호관리, 유기견 입양, 반려문화교육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 셀프 드라이룸 등 반려가족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명절연휴 반려동물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의 편안한 귀성길을 지원하기 위해 매해 반려견 돌봄쉼터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친화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