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문화활동 장려를 위해 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장도 보고 영화도 관람하는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3일 의령군을 찾아 의령전통시장(3·8일, 5일장)에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의령 도깨비영화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차원 최초로 경상남도에서 기획한 사업이다.
전통시장 5일장과 군지역 작은영화관 8개소를 연계해 어르신이 장보는 날 보고 싶은 영화도 관람하고 치매예방교육 등 복지서비스도 함께할 수 있는 통합 문화여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민간 운영사((주)작은영화관, 무비워크(주))와 협력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어르신 여가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경남도를 시작으로 전국 61개소 작은영화관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오태완 의령군수, 권원만 경상남도의회 의원, 하만용 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 노인대학장, 정선남 의령노인통합지원센터장, 정민화 ㈜작은영화관 및 김준 무비워크(주) 대표 및 의령군 어르신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르신들은 ‘웃음치료’로 유명한 강영태 강사의 재능기부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푼 데 이어 영화 ‘소풍’을 함께 관람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 “장보러 읍내에 왔는데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영화는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일상 속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도 챙겨 나갈 것”이라며,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사업과 같은 체감형 복지시책을 더욱 발굴해 ‘도민이 행복한 경남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은 5일 장날과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나 영화관 사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일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분은 해당 군 지역의 노인복지부서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