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중랑구 신내2동 주민센터 공무원의 빠른 판단력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신내2동 주민센터의 김동현 주무관은 지난 9월 4일, 퇴근 후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근처의 테이블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나가 한 남성이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 주무관은 “동공이 풀리는 것을 보고 바닥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었다”며 “1~2분가량 CPR를 하다 보니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남성의 부인은 예전에도 쓰러진 적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감사를 표하며 김 주무관의 이름과 직업을 물었다고 한다. 식당에 있던 한 시민이 이와 같은 대화를 듣고 중랑구청의 누리집(홈페이지)에 칭찬의 글을 쓰며 김 주무관의 선행이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김 주무관은 중랑구청에서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최근 2년간 꾸준히 참여했다. “교육을 받긴했지만, 실전에 CPR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받은 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 및 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주민센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 및 관리하는 등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발 빠른 대처와 침착함으로 한 생명을 살리신 김동현 주무관의 용기에 감동했다”며, “구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도움이 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