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시 노원구가 수락산 디자인 거리에서 '리:그린 수락산 에코 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그린 수락산 에코 디자인 페스티벌'의 행사명은 ‘리(Re)’와 ‘그린(Green)’을 결합한 것으로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의 가치를 디자인과 생태적 관점에서 새롭게 생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수락산 인근 골목은 지난 2009년 구의 제안으로 ‘디자인 거리’로 지정됐으나, 음식점의 비중이 높아 등산로 초입의 먹자골목으로 인식되는 등 특화 거리로 볼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디자인 거리라는 ‘특화 거리 맞춤형 콘텐츠’를 도입했다. 수락산역 3번 출구 인근 수락문에서 천상병공원을 거쳐 수락 행복발전소까지 약 400m 구간을 다양한 거리 전시와 부대 행사로 꾸민다.
먼저 거리를 걸으며 ▲대학생 건축과 연합회 학생 작가들이 제안하는 친환경적인 주거 형태의 파빌리온(가설 건물) 14개 ▲서울여대, 인덕대 등 지역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전하는 친환경 메시지 타이포그래피 포스터(20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연계해 ▲도슨트 투어와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전시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각 파빌리온 작품 앞에 스탬프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이탈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수락행복발전소 앞에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나만의 생활용품부터 일상 속 친환경 실천 방법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를 주제로 개최된 ▲노원구민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출품작이 전시된다. 아울러 사전 준비된 페트병 뚜껑으로 3일간 현장 투표를 진행, 총 10명을 선정해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지급한다.
구는 ‘친환경 DIY 워크숍’을 마련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팥 손난로 만들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열쇠고리 및 그립톡 만들기 ▲다양한 씨앗과 계절 소재를 활용한 페이퍼 아트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천상병공원 인근에서는 친환경 브랜드가 참여하는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되며, 싱어송라이터 ‘기봉’, 어쿠스틱 가수 ‘리온’ 등이 선보이는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행사는 오는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도슨트 투어, 친환경 DIY 워크숍 등 일부 참여형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및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상 폐기물이 나날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관심과 참여는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의무”라며 “구민들이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고민하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