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특별시 마포구는 7일 간의 ‘핼러윈 대비 레드로드 특별 안전관리’가 11월 1일 03시를 기해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핼러윈 기간 중 홍대 레드로드에 당초 예상했던 10만 명을 훌쩍 넘는 약 12만 명의 인파가 몰리자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안전관리에 모든 총력을 기울였다.
구는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 기간에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전담반’을 구성하고 레드로드 R4에 현장 합동상황실, 응급진료실 등을 설치하여 단계별 인파 관리와 교통통제 등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마포구 공무원, 경찰, 소방, 전문 안전관리 인력, 지역 자율방재단, 관광환경보안관 등 1500여 명이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20시부터 다음날 01까지 인파 관리를 수행했다.
특히 10월 31일 핼러윈 당일에는 다음 날 03시까지 인파 관리를 이어가며 철저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대입구역 출구 주변, 레드로드 R3~R5 구간, 클럽 거리 등 인파가 집중된 구역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정비했다.
불법 주정차 166건과 개인형 이동장치 101건을 정비하고 인도에 방치된 불법 적치물 244건을 조치하는 등 위험요인을 제거했다.
또한 포트홀 등 긴급 보수가 필요한 도로 시설물 2건을 정비해 넘어짐 사고를 방지했으며 레드로드 일대 생활폐기물 특별 수거반을 운영해 보행에 방해가 되는 쓰레기를 즉시 수거하고 거리의 청결을 유지했다.
홍대 레드로드의 인파 관리는 인력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도 돋보였다.
구는 지난해 인파 밀집을 대비해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 6개소를 설치했으며 2023년 핼러윈 기간 실제 경고 문구를 송출해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올해에는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자 시스템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9개의 AI 시스템이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위험 발생 시 즉시 경고 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24년 10월 홍대 레드로드 곳곳에 시인성을 높인 양면형의 ‘재난문자전광판’ 5개를 새롭게 설치해 인구 밀집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안전 문자와 대응 요령을 즉시 표출하도록 했다.
구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클럽 거리의 보행 안전을 위해 인도 폭을 기존 3.5미터(m)에서 4.4미터(m)로 확장해 혼잡도를 낮췄다.
또한 질서 유지 안전 펜스 200여 개를 구매하여 클럽 거리, 레드로드 R3 등에 임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우측통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선을 정리했다.
구는 수많은 인파가 레드로드 일대를 찾았음에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구의 노력에 공감하고 협조한 지역 주민, 마포클럽연합회원, 지역 상인 그리고 질서 유지를 위해 적극 협조한 시민들의 참여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11월 3일까지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과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레드로드 일대의 인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에는 과잉이 없다는 신념을 갖고 인파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핼러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