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오는 11일부터 이상동기 범죄에 대비한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을 실시한다.
이상동기범죄란 명확한 동기나 목적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로, 흔히 묻지마 범죄로 불린다.
지난해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전남 순천, 경기도 수원 등 전국 곳곳에서 이상동기범죄가 재발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18개월간 발생한 이상동기범죄는 총 68건에 달한다.
이에 구는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지난해부터 호신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호신술의 기본 스텝 ▲방어 자세 ▲가방, 스마트폰 등 도구를 활용한 방어법 등이다.
이번 교육에서 주민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가방이나 스마트폰 등 주변사물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서 흉기로 공격을 하는 경우 방어 후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호신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호신술 전문 강사가 10명에서 25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전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등촌2동(11월 11일), 등촌3동(11월 12일) 등 지역 내 20개 동 주민센터에서 1회씩 총 20회 진행된다.
선착순 모집으로 주민 누구나 원하는 주민센터에 유선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20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과 민원 공무원 등 총 299명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진교훈 구청장은 “불특정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능력을 전수하기 위해 호신술 교육을 운영한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