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성북구 20개 동이 추워진 날씨를 맞아 이웃의 소외된 이웃에 김치를 나누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
길음2동에 위치한 평화교회는 지난 16일 김장김치 210박스(10kg)를 기탁했다. 평화교회는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고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나누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교인 40여 명과 생활지원사 15명, 자원봉사자들이 절임배추 준비, 양념, 포장을 거쳐 210박스의 김장김치를 완성했다. 김치는 길음2동 주민센터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밑반찬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전달됐다. 평화교회는 매달 쌀 기부를 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교회로, 한재호 담임목사는 “겨울을 앞두고 지역주민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교인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달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장위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송창순)는 지난 15일 고독사 위기 및 독거어르신 60가구에 600kg의 김장김치를 나눴다. 장위3동 자원봉사캠프, 장위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금으로 직접 품질 좋은 김치를 구매해 나눔을 진행할 수 있었다. 송창순 장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에게 따듯한 마음을 선물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석관동주민센터는 지난 15일 독거어르신과 거동불편 장애인 50가구에 물김치를 전달했다. 석관동 적십자봉사회와 함꼐한 이번 물김치 나눔 행사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봉사회가 직접 물김치 재료부터 배달까지 직접 진행했다. 특히 올해 의릉축제 먹거리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을 보태 이번 나눔애 보태어 더욱 의미가 크다. 김규희 적십자봉사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취약가구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따듯한 온기를 전하는 봉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개 동이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벗고 선뜻 나서주어 너무나도 든든한 겨울이다”라며 “성북구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