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금천구가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편성 규모는 올해보다 299억 원(4.08%)이 증가한 7,649억 원으로, 일반회계 7,431억 원, 특별회계 218억 원이다.
저출생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로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 대비 222억 원 증가한 4,132억 원이며, 총예산의 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는 ‘민생경제’와 ‘기본생활’에 방점을 두고 2025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 ▲약자 지원 등 주민 체감형 사업 ▲안전사고 및 기후위기 예방 ▲도시, 공원, 교통 지역 인프라 강화에 집중됐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금천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G밸리,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 예산을 편성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3억 2,500만 원,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발행 9억 6,700만 원, 금천공공배달앱상품권 발행 1억 4,300만 원을 편성해 지역 상권을 챙긴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에 1억 원,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 3억 2,000만 원, 착한가격업소 소독·방역 지원 2,100만 원, 영세 소상공인 에어컨 종합세척 지원 3,100만 원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지역자원과 연계하여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취업 취약계층 대상 동행일자리 사업에 44억 원, 주민고용보조금 지원에 1억 4,400만 원, 구직 단념 청년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5억 8,900만 원 등 취업 취약계층과 청년 일자리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 돌봄 공백 최소화,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저출생, 초고령화, 1인가구 사회진입에 따른 복지 대상자 증가와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자 주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초연금 1,183억 원, 생계급여 635억 원, 주거급여 312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206억 원, 부모급여 106억 원, 아동수당 77억 원, 저소득주민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 2,000만 원, 금천아이성장지원금 지원 1억 7,800만 원, 노인여가복합시설 조성 5억 원, 독산1동분소 데이케어센터 건립 2억 3,500만 원 등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절 기념행사 2,700만 원, 보훈예우수당을 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외에도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 2억 4,000만 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2,100만 원, 일반음식점 및 공중위생업소 환경개선 지원 3,200만 원 등 주민 체감형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 구민 건강과 안전 지키는 안전사고 예방에 투자
주민의 평범한 행복을 위해 안전을 기본으로 삼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각종 범죄로부터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초등학교 어린이 등하교 안전 지원 1억 8,000만 원, 얼음생수 나눔 냉장고 운영 4,700만 원, 공원 및 산림 안전감시용 드론 운영 2,500만 원, 공동주거시설 전기차 충전인프라 안전설비 지원 1억 1,600만 원, 고령자 교통사고 감축 개선사업 2억 원, 노후 하수관로 개량 등 하수시설물 유지보수 20억 원 등을 통해 안전한 금천구를 만들고자 한다.
▶ 도시, 공원, 교통 등 지역 인프라 강화에 투자
시흥1동 주택가 공영 주차장 통합·증축에 21억 원, 문성로 지중화 사업 9억 원, 금하로 지중화 사업 20억 원, 시흥대로 지중화 사업 15억 원, 호압사 공원화장실 정비 12억 4,400만 원, 순흥안씨 묘역 일대 주민쉼터 조성 12억 7,600만 원, 노후 어린이공원 재조성 10억 원, 호암산 무장애숲길 주변 경관개선 4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내년에는 금천구 개청 30주년을 맞아 금천구 지역 현안 해결 등 공통의제 발굴을 위해 주민 공론장을 운영하고, 금천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금천 30년사 제작 등의 기념사업도 예산에 반영했다.
구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금천구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다음 달 20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재정 상황이 예상되지만, 민생 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해 주민 체감형 사업에 과감히 투자 했다”라며, “예산이 필요한 시기,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