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5일 전주보훈요양원을 찾아 호남권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선생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신현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 정도일 전주보훈요양원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동행해 이석규 애국지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됐다.
이석규 애국지사는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독서회를 조직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를 계획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그 공로로 201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생존 애국지사 4명 중 호남권에서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권을 잃었던 일제강점기, 국가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님들이 계셨기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던 동학농민혁명부터 3.1혁명, 4.19혁명 등으로 이어진 저항과 개혁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전북이 민주주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 차원에서도 애국·애족정신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전북인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겠다”며, “앞으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일련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도 이석규 애국지사의 고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석규 지사는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 모두가 단합하여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호국보훈수당,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독립유공자 기념사업 및 예우·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호국보훈수당을 월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