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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모는 안심, 아이는 만족...노원구, 지역 대표 돌봄정책 '아이휴 센터' 29번째 개소

공공기여로 건립된 체육센터 내에 초등 돌봄시설, 미취학 영유아 공동육아방도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지역밀착형 초등 돌봄시설인 '아이휴센터'를 추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상계주공10단지 아파트 1층에 1호점을 개소한 이래 29번째다.

 

지난 9일 새로 개소한 상계3.4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는 작년에 입주한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아파트의 공공기여로 건립된 상계구민체육센터 2층에 211.4㎡ 규모로 조성됐다. ▲활동실 ▲거실 ▲상담 및 사무공간 ▲아동식당(조리실 포함)을 갖췄다.

 

노원형 돌봄 시설 ‘아이휴(休)’센터는 맞벌이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온종일 돌봐주는 사업이다. 방과 후 홀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를 안전하게 돌봐주고, 학원을 전전함으로써 생기는 불필요한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부모 입장에서는 초등학생 이후 돌봄 공백에 대한 대안이 되는 한편, 어린이들 역시 또래 집단과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 콘텐츠, 편하고 안정된 공간, 균형잡힌 식사와 간식을 제공받을 수 있어 이용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정원 30명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우선순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우선순위는 한부모 취업가정, 맞벌이 다자녀 가정(3명 이상), 다자녀(만12세 이하 3명 이상), 맞벌이 가정 순이다.

 

정기돌봄은 월 2만 원의 이용료가 책정되며, 일시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일시 돌봄도 신청할 수 있다. 시설 내 아동식당은 정기돌봄 아동의 경우 월 이용료에 포함해 식사를 제공하며, 내년 3월부터는 시설 미이용 아동도 사전 신청시 한 끼 1천 원의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맞벌이 부모의 퇴근시간을 고려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방학 중에는 아침 9시부터,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구는 이곳에 '상계3.4동 도담도담 나눔터'도 함께 조성했다. 도담도담 나눔터는 미취학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이자 실내 놀이공간이다.

 

구는 아이휴센터, 공동육아방 등을 비롯한 ‘임신, 출산 단계에서부터 영유아기 보육, 초등 돌봄, 청소년기 교육 및 창의활동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발표된 2023년 합계 출산율에서 구는 0.67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시설의 개소식은 오는 16일 11시 아이휴센터에서 개최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미취학아동 못지않게 초등 방과 후 돌봄이라는 큰 과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대표 정책이 아이휴센터”라며, “여러 지자체로 확산되며 정책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돌봄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