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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경부선 철도 지하화' 시동 … 노량진·대방 미래가치 주목

11일 서울·경기 7개 지자체 모여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촉구 결의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동작구는 철도 지하화에 따른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상부 개발을 통한 경제적 성장을 이끌 ‘경부선 지하화 추진’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용산구청에서 열린 경부선 지하화 추진 회의에서 경부선 지하화를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하고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체 소속 7개 자치단체장·부단체장이 참석해 사업 필요성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은 동작구를 비롯해 용산·영등포·구로·금천·안양·군포 등 서울 및 경기 지역의 7개 행정구역과 18개 역사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 노선이다.

 

해당 구간에 지하화가 실현되면 도심 단절 문제를 비롯해 교통체증· 소음·대기오염 등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상부 개발을 통해 놀라운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7개 지자체는 지난 2012년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술적 검토 및 상부 개발 방안 등 기본구상 용역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국토교통부에 지하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동작구의 해당 지역은 한강철교부터 대방역을 잇는 구간(연장 2.1km, 폭 10~100m)으로, 1호선 노량진역과 대방역을 포함한다.

 

지하화가 본격화되면, 구가 계획 중인 노량진역 일대 수변 복합 개발(철도 상부와 주변 부지 일체화)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노량진역과 대방역 상부 부지에 지역특화 산업문화공간, 체육문화시설, 녹지공간 등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를 구축해 쾌적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경부선에 가로막혀 시장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던 노량진수산시장도 서울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철도역사 개발의 중점이자 지역활성화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와 협력해 경부선 지하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