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인천시 중구가 민관 협력 위기가구 발굴체계 ‘이웃지킴이’의 활동 인원을 추가 구성하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 강화 구축에 나섰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난 11일 중구청 월디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기 중구 이웃지킴이 위촉식’에 참석해 이웃지킴이 주민 대표 등 20여 명에게 신규 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한 올 한해 지역 위기가구 발굴에 힘쓴 유공자 4명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웃지킴이’는 지역사회 내에서 위기가구를 찾거나 이를 지원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말한다.
현재 12개 동 주민과 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소속 독거노인 생활지원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 위촉으로 기존 541명에서 639명으로 활동 인원을 늘려, 더욱 촘촘한 지역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사회적 위험에 놓였음에도 복지 제도 등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을 조기 발굴하고, 각 동이 추진하는 복지업무 수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최근 경제난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이 증가하며 위기가구 조기 발굴과 신속한 지원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이제는 공공 주도의 일방향적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웃지킴이들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당부드린다. 민선 8기 중구 역시 ‘구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서는 글로벌 엔엘피(NLP) 코칭 아카데미 권종희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말의 힘, 마을의 힘’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웃지킴이들의 역할이 무엇이며 대상자들과 어떤 방법으로 소통해야 할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을 만들었다.
구는 앞으로도 종교시설·약국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체국 집배원을 이웃지킴이로 위촉해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복지 우편 등기 서비스 제도’를 신설하는 등 이웃지킴이를 통한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