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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유지보다 이전 효과 훨씬 커”

광산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공장 이전‧부지 개발 경제 효과 분석 등 공개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보다 이전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훨씬 더 많은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광산구는 18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및 주변 지역 도시환경 영향 기초조사 및 발전 방향 모색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금호타이어 노사,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시, 광주송정역세권 발전 범시민운동본부,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최종보고회에선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비롯해 약 200만 평에 달하는 광주송정역세권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이번 연구용역에선 금호타이어 도시‧환경 분석, 경제 유발효과 등을 통해 공장 이전 타당성을 검증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현 위치에 유지해 운영할 경우, 연간 경제적 유발효과는 생산 가치 581억 원, 부가가치 281억 원, 직간접 고용 621명 등으로 추정됐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고, 공장부지를 개발할 경우 추정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유사 사례를 참고해 공장 이전 후 현 부지와 주변 공간을 시민이 희망하는 문화공간, 복합 상업 공간, 공원, 업무지구 등으로 개발했을 시 추정되는 생산가치는 약 5,000억 원, 부가가치는 약 2,000억 원으로 공장을 현 상태로 유지했을 때보다 10배 정도 높아졌고, 직간접 고용 규모다 3,000여 명으로 유지보다 약 5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광산구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주민공론장 운영 결과를 종합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주변 지역 발전 전략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전략은 ‘지속가능한 광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 혁신 허브’ 비전 아래 △생태 중심의 조시를 조성하는 ‘친환경 복합개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및 커뮤니티 허브 구축’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보행자,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관리하는 ‘스마트도시 구현’ 등을 담았다.

 

결과 보고 후에는 관계기관, 단체, 시민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광산구는 최종보고회 논의 내용까지 담아 연구용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필요성, 이전 효과 등을 뒷받침하는 연구용역 조사·분석 결과,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발전 전략을 광주시, 금호타이어 등과 공유하고, 향후 공장 이전과 현 부지 개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금호타이어와 지역의 관계는 어떤지, 공장을 이전한 뒤 지역의 미래는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짚어본 것이 이번 연구용역의 가장 큰 의미”라면서 “계속해서 시민 여론에 귀 기울이고, 광주시, 금호타이어, LH 등과 소통하며 광산과 광주 전체에 이익이 되는 개발과 발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