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중구문화재단은 지난 3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한 ‘인현이음’의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 인현동2가 인현문화마루에 위치한 ‘인현이음’은 중구청의 위탁을 받아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복합 공간이다. 충무로 인쇄골목 인근에 자리하여 주변 상권과 대비되는 문화 공간으로서 색다른 감성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3년 6월 개소 이후 주민들의 문화 소통을 위해 모임 대관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 문학, 미술사, 드로잉, 공예 등 여러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일회차 및 다회차, 재능기부 등 형태를 다양화해 참여의 문턱을 낮췄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중구민에서 더 나아가 중구 소재의 직장인, 학생 등 생활권자로 대상을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일상에서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며 후기를 전했다.
‘인현이음’의 주목할 만한 성과는 관내 곳곳의 예술인과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 점이다. ▲철학(을지로 서점 ‘소요서가’) ▲크로키(필동 드로잉 공방‘미스릴공방’) ▲비즈공예(을지로동 쇼룸 ‘바이꼼 워크룸’) ▲캘리 및 뜨개공예(중구자원봉사센터 재능봉사단) 등 인근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한 강좌를 마련하여 주민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잇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2024 중구 문화예술주간의 일환으로 ‘인현이음 취향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핸드드립(회현동 카페 ‘나떼조아’) ▲가죽공예(명동 업사이클링 기업 ‘오운유’) ▲예술인과의 만남(시인 양광모, 작곡가 문혜성) 등 12개의 원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취미와 취향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에 관심을 두고 가깝게 향유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앞으로도 인현이음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민들이 더욱 풍부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 덕분에 올해 인현이음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지역 예술인과 공간 발굴에 힘써 인현이음이 중구 문화예술의 주요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