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올해 첫선을 보인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함평군은 19일 ’함평 겨울밤 빛축제‘ 기간 동안 입소문을 타고 매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상가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고 밝혔다.
함평축제관광재단의 주간보고에 따르면, 빛축제가 개막한 첫 주 9천여명에 불과하던 관광객 수가 2주 차에는 2만1천여명, 3주 차에는 3만8천여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축제 3주 간 매주 일요일 하루 기준, 첫 주 일요일에는 2천여명, 둘째 주에는 2천900여명, 셋째 주에는 4천여명으로 1일 단위 관람객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각종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각종 SNS와 블로그, 유튜브와 같은 여러 매체에 함평 겨울밤 빛축제 후기가 전해짐에 따라 매주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평가 용역으로 방문객을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사)미래관광컨텐츠연구소 연구원은 “함평 국향대전이 50-60대가 주 방문객이었다면, 빛축제는 20-30대가 주를 이루는 등 축제 타겟이 뚜렷하게 변화되고 함평의 이미지 개선 등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젊은 층이 대거 방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빛축제 기간 중 함평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함평군은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인 ’함평천지몰‘이 지난 2일에서 13일 총 12일간 빛축제 맞이 세일페스타를 진행했다.
함평천지몰 가입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 행사 기간 함평천지몰의 총 매출액은 9천만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달성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양한 상품군에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세일페스타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고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실감케 했다.
함평천지몰의 연간 매출도 큰 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도 매출은 4억4천900만원이었으며, 2024년도 매출은 7억4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성장률은 165.7%에 달하는 등 함평천지몰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빛축제 홍보 대표 음식점 27곳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매출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는 2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평일에는 일찍 문을 닫았던 상가들이 축제기간 중 저녁 이후까지 연장 영업에 동참한 데 따른 성과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 뿐 아니라 돌머리해수욕장까지 방문이 이어지면서,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에도 주말이면 예약이 가득 차고 단체 방문 문의가 북새통을 이루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빛축제를 기념하여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함평중앙교회는 지역민을 위한 봉사와 참여의 의미를 담아 축제 방문객에게 따뜻한 400-500여명 분의 부침개와 우롱차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소진 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함평 겨울밤 빛축제’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 모객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면서 사계절 공백없는 축제의 고장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축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폐막 전 함평을 방문하셔서 크리스마스에 가족, 친구, 연인과 행복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