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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겨울철 한파 대응체계 마련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책 기간,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TF) 운영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용산구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구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추진 계획은 ▲한파 취약계층 집중 보호 ▲한파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 운영 및 한파 행동요령 홍보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2025년 3월 15일까지를 한파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TF)을 운영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전담반은 ‘한파대책본부’로 확대되어 운영된다. 대책본부는 상황총괄ㆍ복지대책ㆍ시설물관리ㆍ홍보지원 등 4개 반 30명으로 구성된다.

 

먼저, 구는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1271명의 재난도우미(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는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한다.

 

또한, 16개 동마다 경로당 1곳을 한파쉼터로 지정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는 한파 피해를 입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쉼터 1곳을 지정하여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어르신복지과를 통해 확인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집중적으로 보호한다. 노숙인에게 방한용품(핫팩, 장갑 등)을 지원하고, 쪽방촌 주민에게는 화재안전키트 800개를 나눠준다. 또한,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2개조 4명으로 구성되어 하루 2회 순찰을 하며 노숙인 상담과 시설 연계를 진행한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돌봄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각 동별 고위험 취약계층을 사전 파악하여, 16명의 방문건강관리 간호사가 안부 전화를 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한파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가스공급시설(도시가스 40개소)의 안전 점검과 함께, 공중화장실(9개소), 공원 내 수도 설비 시설(24개소) 등 동파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순찰도 강화된다. 또한, 정전 사고에 대비해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 및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추운 겨울에도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을 운영한다. 용산구만의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36.5℃ 용산품에' 한파 바람막이 시설을 관내 19개소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132개소의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 135개를 운영한다.

 

또한, 5곳의 버스 정류소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달 중 1개소를 새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쉼터는 한파와 폭염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용산역광장앞 ▲한강진역·블루스퀘어 ▲순천향대학병원·한남오거리 ▲이촌동한가람아파트·이촌역 ▲효창공원앞역·이봉창역사울림관 ▲대한노인회중앙회(12월 30일 운영 예정) 총 6곳에서 운영된다.

 

구는 한파특보 발령 시 구민 행동 요령을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구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겨울,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한파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라며, “구청과 동 주민센터,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르신, 취약계층 등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