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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2024년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주요 재건축 단지 첫 통합심의 통과…주택공급 활성화, 다기능성 주거단지 및 도심 생활 인프라 조성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시는 12월 23일에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신규)’,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영등포 대선제분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등 4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하여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대)’은 대표적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고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지난 2018년 이후 지지부진했던 주요 재건축사업의 본격적 재건축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금번 통합심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추진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이번 사업은 여의도 아파트 지구에 지하5층, 지상56층 규모의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분야’ 등 총 5개 분야를 한번에 통합하여 심의 완료했다.

 

특히,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주거 및 융복합적인 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복합된 주택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며 이는 신속통합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용도가 결합된 금융중심지의 특화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했다고 시는 밝혔다.

 

국제금융중심지의 지원단지로서 국제금융오피스와 여의도 수변문화 커뮤니티, 지역맞춤형 가족센터(SOC), 공공개방형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공공기여 시설을 계획하여 금융산업 지원과 거주민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주변 상업빌딩과 여의도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최대한 고려해 주거지로 거주와 일자리를 배려한 도심주거 단지로 계획됐다. 금번 통합심의에서는 고층아파트 건립에 따른 구조, 경관에 대한 보완을 주문했다.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평구 227-7번지 일대)’은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바로 앞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지나고 있어 자연경관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요건을 갖춘 지역으로 공동주택 15개동(최대 20층),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공동주택 1,478세대(장기전세주택 277세대, 재개발 임대주택 139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되는 계획이며, 대상지 동측 소공원과 서측 불광근린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녹지와 주거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는 폭원 20m로 계획하여 열린 경관 형성하고, 단지 내 녹지체계를 연결하여 공동체 문화를 이끌어가는 보행공간으로 구상했다. 또한, 불광로변 일대 소공원과 연계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 및 커뮤니티시설은 가로경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고지형인 남저북고형 지형을 적극 활용하여 주동계획을 수립했으며, 해당 구간에는 주민공동시설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통합심의에서는 구릉지 지형을 고려한 이동·피난 동선을 보완하도록 의결했다.

 

‘영등포구 대선제분제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영등포구 문래3가 8-2번지 일대)은 영등포역과 신도림·문래역 사이에 위치한 대선제분 인근 일대로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한 건축계획을 수립하여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경인로를 따라 노후화된 공장과 창고 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금번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녹지‧휴게공간인 개방형녹지 확보를 통해 시민에게 도심 속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경인로와 문래역을 잇는 보행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대선제분 북측에 조성될 문화공원과 연계된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지상1층 저층부 개방공간, 편의시설, 휴게라운지 등은 개방형녹지와 연계했으며, 지상 4층에도 대선제분을 조망할 수 있는 옥외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인근 시민의 이용편의성을 높였다. 인근 북측 문화공원 일부를 기부채납하여 대선제분 부지의 근대 역사성을 고려한 문화테마 공원이 조성된다. 또한, 영등포역과 문래역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통해 영등포 도심 내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녹지공간 및 보행 인프라를 개선하여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심의에서는 개방형녹지와 저층개방공간의 공공이용편의성을 추가 주문했다.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5가 526번지 일대)’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를 통합하여 지하9층, 지상3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과 최상층 개방공간을 계획하고, 인근 양동구역 제4-2·7지구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퇴계로~남산을 잇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동측에 남산, 서측에 서울역, 북측에 서울로가 인접하고 있으며, 입지 여건과 주변 개발 현황 등을 고려한 정비계획이 금년 6월에 수립된 바 있다.

 

대상지 동측에 조성될 개방형녹지공간은 서울역·퇴계로변에서 남산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도록 계획하여 남산 접근 녹지·보행동선축이 완성된다. 또한, 건물의 저층부에 조성된 개방형녹지와 직접 연결되는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퇴계로변에 부족한 가로활성화를 도모하고, 최상층부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전망 공간으로 계획함에 따라, 남산과 서울 도심부를 조망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지구 남측 서울 관광플라자(제4-2·7지구 기부채납 예정)와 함께 주요 관광 인프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하여 공개공지 디자인 계획을 보완하는 것으로 심의에서 의견이 제시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금번 주요재건축단지의 재건축사업 통합심의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의 성과를 보인 사례로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년 상반기부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한 행정지원과 규제개선 등의 성과로 연결해 시민주거 안정을 확고히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