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제주한의약연구원은 한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영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제주 감귤잎 추출물이 식후 혈당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Molecular Sciences’ 최신호(mdpi.com/1422-0067/25/24/13721)에 게재했다.
감귤잎은 감귤 수확 전 가지치기 작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그동안 대부분 폐기되던 자원이었으나 연구팀은 감귤잎이 차세대 감귤 자원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바이오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한 연구들을 지속해 왔다.
연구팀은 감귤잎 추출물이 식후 급격한 혈당상승을 억제하여 당뇨환자 및 고 탄수화물 섭취성향을 갖는 일반인의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하여 평가했다. 양성대조물질로는 개별인정형 혈당개선 원료를 사용했다.
그 결과, 감귤잎 추출물과 지표물질인 Hesperidin은 유의적으로 양성대조물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으로 식후 혈당 상승을 감소시켰고 혈당, 당화혈색소, 장기무게, 지방무게 등에 대한 혈당조절 마커들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이에 제주한의약연구원은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추가적으로 제주 감귤잎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송민호 원장은 "감귤잎을 제주도 감귤산업의 차세대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아가겠다"며, "이를 통해 감귤잎을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여 제주 감귤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감귤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