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청주시 공직자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고마운 분들을 떠올립니다.

 

올 한해 우리 청주시는 수많은 도전들을 이겨내고 100만 자족도시를 향한 큰 발걸음을 성큼 내딛었습니다.

 

통합청주시 출범 1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해였고 저출생과 인구감소 속에서도 인구 88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뛰어난 도시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영국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도시지수 평가 국내 기초지자체 1위, 한국지방차지경쟁력지수 평가 2위로 선정되며 청주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도시로 성장발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미래 핵심도시로 발전할 초석을 세우며 시작했습니다.

 

각종 특구와 특화단지 지정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지난해 대거 유치했고, 올해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지정되는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와 친환경 저탄소 사업인 철도산업은 앞으로 우리 청주를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국토의 중심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 입지도 단단히 굳혔습니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CTX, 동탄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선, 천안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이 확정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습니다.

 

3순환로 전 구간 개통으로 지역 내 25분 생활권을 가능케 함은 물론 중부권 하늘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400만 명을 넘어 전국 BIG4 공항으로 등극했고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 또한 최다 이용객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기업체의 투자유치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선8기 출범 2년 반 동안 30조 5천억 원의 투자유치는 인근 시군을 크게 상회하고 전국에서도 최상위권 실적입니다.

 

중소기업에는 전국 최고 수준인 기업당 8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청주형E-커머스플랫폼 구축 등으로 소비자를 연결했으며, 청주페이 누적발행액 2조원을 돌파해 지역 내 소비를 일으키고 큰 힘이 됐습니다.

 

전국에서 기업이 성장하기 가장 좋은 입지와 요건을 갖춰 기업하기 좋은도시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일자리 창출의 공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도 수상했습니다.

 

이제 청주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기초지자체 중 네 번째로 높은 도시입니다.

 

저성장과 내수부진이라는 어두운 터널에 갇히지 않고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꿀잼도시는 올해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캠핑장인 낭성면 코베아 캠핑랜드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민자유치한 것에 이어 올해는 400억원 규모의 초정미디어아트전시관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얼마 전 개관한 웰니스 공간 초정치유마을과 더불어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의 교통권을 통해 앞으로 전국에서 청주를 찾을 것입니다.

 

도심 속 물놀이장, 맨발걷기 황톳길,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사계절 꽃정원과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경관 등 사는 곳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 가능한

여가 인프라를 확충했고, 청원생명축제와 직지문화축제, 푸드트럭 축제와 베이커리페스타, 원도심 골목길축제와 피크닉콘서트, 동부창고 페스타 등 즐거움 가득한 꿀잼축제들을 1년 내내 쉼 없이 성공리에 치러냈습니다.

 

전국 최초로‘세계공예도시’인증을 받아 글로벌 공예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였고 청주의 메세나, 청주문화나눔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환원을 문화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100만 이하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재난안전실을 신설해, 일상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요소에 재난대응 시스템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가동함은 물론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을 조성, 자연재해위험지역을 정비해 재난재해 인프라를 확대했습니다.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는 청정도시로의 위상도 높였습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들을 신속하게 조성해 도심 속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으로 대한민국 자연환경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청주(淸州)의 지명을 살린 맑고깨끗한청주만들기 운동은 한국 ESG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지속가능한 대표 시민환경운동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청주의 중심인 원도심은 신생활 중심거점이 될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원도심 지구단위계획구역 고시를 통해 경관지구를 전면폐지하고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했으며 중앙동 소나무길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 공직자 여러분!

 

청주시가 올 한 해 거둔 성과들은 모두 88만 청주시민 덕분입니다.

 

청주시정에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88만 청주시민의 곁을 지키며 고민하고, 도전하고, 혁신을 일으킨 4천 4백 여명의 청주시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의 뒷받침으로 국비 2조 원과 예산 규모 3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청주를 빛내는 영예롭고 수많은 일들을 이루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024년 한해 동안 좋았던 일들, 부족했던 것들은 모두 소중한 교훈입니다.

 

그동안 들려주신 우리 시민들의 고견들과 보태주신 소중한 마음들도 깊이 새기고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2025년은 청사의 해, 을사년(乙巳年)입니다.

 

예로부터 뱀은 지혜를 상징했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어떠한 어려움도 지혜롭게 이겨내고 내일이 기대되는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향해 힘차게 동행비상(同行飛上) 합시다.

 

올 한해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청주시장 이 범 석